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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남자한국여자의 단짠일상
30주 전후로 임신성당뇨 검사를 했다, 임신성당뇨 검사하는데 준비사항을 클리닉에서 잘못 알려주는 바람에.. 결국 한번 더 내가 일하는 병원에 가서 해야했었다. 우여곡절끝에 일단 임신성당뇨 검사했고, 검사결과는 정상이었다. 검사는 간단했다, 포도당음료 마시고 금식하고 일정 시간뒤에 피검사를 했다. 31주에는 임신에 관한 웹사이트를 보니 라지싸이즈의 영화관 팝콘 컵크기라고 했다, 정말 이정도인지 믿기진 않지만 신기하다. 배는 작아보이는데 그 안에서 이 정도 크기의 생명체가 자란다는 것이. 31주에 클리닉에 갔는데 아기는 손을 얼굴에 가리고 있었고 얼굴보기가 영 힘들었다. 아기는 계속 초음파 도중에 발차기를 계속했고 직원까지도 느껴서 직원도 아기에게 말을걸면서 우리모두 웃었다. 31주의 아기 몸무게는 3lb정..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의견을 내는데 개방적이다, 적어도 내가 다녔던 병원에서는 긍정이던 부정이던지 일단 누군가 의견을 내고 싶으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손을 들어 의견을 낸다. 그러면 윗사람이라고 잣대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지 않고 의견을 들어준다. 그리고 의견을 내어준데 대해 고마워한다. 미국도 대부분 사람들이 의견을 내는 데에 무조건 많은 사람들이 적극적인 건 아니다, 그런 사람들이 있고 아닌 사람들이 있다. 그런데 미국인들끼리 의견을 내세운다는 건 당연한 권리라고 생각하고 그것을 듣는 사람으로서는 존중해줘야한다. 그래서 아무도 비난하거나 눈치를 주거나 그런 적은 미국와서 전혀 본 적 없다. 무슨 상품을 구매하던지, 어떤 서비스를 받던지 모두 그에 관한 조사도 이루어지며 피드백에 집중을 한다. 병원이든..
내 경험을 바탕으로 적는 글이므로 모든 병원이 같은 것도 아니고 병원마다 다르다. 그러므로 치우친 생각은 하지 않기를 바란다. 일단 우리병원은 한국처럼 한 계열사를 중심으로 이루어 커뮤니티 곳곳, 즉 여러 동네 곳곳에 병원이 세워져있다. 이름은 같고 대신 거기에 동네이름을 각각 붙인다. 예를들어 중심이 되는 병원이 하나 있고 나머지는 부속이거나 어떤 특정분야를 잘하는 병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병원에 처음에 채용될 때, 신규간호사에게 보너스를 주었는데 보너스는 약 한화로 600만원 정도였다. 보너스를 주는 대신 병원에서1년정도 다녀야했다. 그 전에 무슨 이유로든 그만두면 보너스를 다시 환불해주어야 했었다. 계약서에도 보너스를 주기 때문에 병원은 이에대한 사항에 근로계약서에 서명을 받는다. 경력간호사일 경우..
엄마라는 단어가 이 때 싱숭생숭했다, 첫 임신이기도 하고 처음으로 남편이랑 가족을 만드는 터라 모든 게 남일 처럼 정말 기분이 이상했고, 어색했다. 18주가 되어서 울렁거림은 다행이 줄어들었다. 의사 말로는 케이스바이 케이스라고하며 어떤 사람들은 아예 임신기간 내내 없는사람, 임신기간 내내 달고있는 사람, 줄어드는 사람 등등 여러 경우가 다르다고 했다. 그리고 울렁거린다고 하더라도 수분섭취는 꼭 하라고 당부하였다. 엄마가 섭취하는 곳이 곧 아기에게 가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울렁거림이 줄어들 때까지 처방받은 약과 얼음, 진저에일로 버텨냈다. 일할 때에는 더욱 더 심해졌으나 이런 방법을 동원하여 일에 열중하려고 했다. 18주가 되면서 배가 조금씩 나오기 시작했다. 전혀 배가 나올 기미가 없어서 일을 하다보면..
병동 오리엔테이션을 거의 12주,즉 3달정도 받았다. 이것은 각각 간호사마다 케이스 별로 다르다. 자신이 스스로 자신있을 정도로 자립적으로 일할 수 있다면 내 동료 간호사는 2달정도 하고 혼자서 직접 환자4-5명을 맡아가며 일을 하기 시작했다. 나같은 경우는 내가 아직 부족하다고 느꼈고, 나는 좀 더 확고한 마음이 있고나서 혼자서 일해보고 싶었다. 오리엔테이션을 하는 중, 프리셉터는 항상 나와 붙어서 일하는데 가끔 프리셉터가 바뀌기도 한다 병동에 일정에 따라서, 이부분은 한국에서도 아마 비슷할 듯 싶다. 나는 데이번 근무였고, 프리셉터는 가끔 같은 사람이다가 다른사람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간호사마다 일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장점은 내가 여러가지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고, 단점은 아무래도 바뀌다보..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병원에 신규로 입사할 때 처음 오티, 오리엔테이션을 하게 됩니다. 제 경험상을 바탕으로 적는거니까 모든 병원이 이렇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해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미국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병원에 신규로 입사할 때 처음 오티, 오리엔테이션을 하게 됩니다. 제 경험상을 바탕으로 적는거니까 모든 병원이 이렇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이해만 하시면 될 것 같아요. 병동에서 일하기 전에 미리 명찰도 받고, 인터뷰후에 같이 일하게 되어서 기쁘다는 간단하게 이메일로 보냈어요, 혹 취업하신 분들중에 처음 입사하시는 거라면 이렇게 이메일로 간단하게 매니저에게 보내면 좋은 인상을 남겨줘서 일하는 데에 도움이 될거에요. 이메일로 매니저에게 보낼 땐, 저의 경우에는 간단하고도 명료하게 Hi, *** T..
미국에서의 첫 직장..제목을 적는 순간부터 감회가 새롭네요. 미국에 처음왔을 때가 2012년도 2월 아주 추운 겨울이었어요. 정말 오자마자 눈이 펑펑 내려서 미국 시카고 공항에 도착하니 눈밖에 안보이더라구요. 그리고 특히, 그 완전 입이 돌아갈 정도의 추운날씨..아직도 생생해요. 정말 오래 전 이야기지만, 그 때의 추위는 한국의 추위와는 비교못할 정도로..위스콘신에 도착하니 더 추워지는 한기를 제대로 느꼈네요. 주절거림을 여기까지하고..일단 엔클렉스를 어렵사리 패스하고, 한국에서 들고온 여러 이력서, 증명서들을 보관한 걸 전부 꺼내서 엔클렉스 패스하고 미국 간호사 면허증 받고나서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했어요. 남편은 의료분야계통에 일하는 게 아니라서 남편이나 저나 정보가 없는건 마찬가지였어요. 남편은 ..
* 일기처럼 써봅니다 이번 편에서 이렇게 해보고 괜찮다싶으면 이런 형식으로 쭈욱 갈게요 * 여전히 몸은 내 몸이 내 몸같지 않았고, 몸은 정말 피곤할 대로 피곤했다. 지금은 어떻게 그 때 상황에 무슨 생각을 했는지 그냥 기분만 정말 괴로웠고 슬펐다. 여느때 처럼 다른 날과 같이 병동에 일찍 출근해서 assingment sheet을 확인하고 인계받는 내가 쓰는 형식이 따로 있는데 그 용지를 꺼내 환자 간호력, 투약력 등등 왜 병원에 입원했는지 히스토리를 보고 있었다. 대부분 우리 병동은 월요일은 약간 느슨하고 일이 좀 느린 경향이 있고, 화요일은 정말 불이나게 입원하고 내 기분 탓인지 이상하게 병동에 무슨 일이 생긴다 특히 환자가 괜찮았다가 갑자기 나빠진다던가 긴급 상황이 생기기도 한다. 특히 화요일.....
임신 8주차, 클리닉을 재방문. 역시 방문마다 보험은 커버되어서 비용을 낼 필요가 없었어요. 미국에서 병원을 가시면 그 자리에서 진료보고 비용을 내는게 아니고 집으로 메일이 날라옵니다. 청구서라고 진료받고 거의 한 1-2달뒤에 받아요. 그러면 얼마나 커버되었는지, 자가부담은 얼마나 되는지 보여요. 병원에서도 날라오지만 보험사에서도 혜택이 얼마나 주어졌는지도 청구서가아닌 참고로 보내주어요. 그래서 얼마나 빠져나가는지를 알죠. 클리닉을 방문해서 또 소변검사를 했어요. 방문 때마다 소변컵을 주며 검사를 하더군요. 여러가지 검사항목 목적으로 방문시에 하는데, 하고싶지 않다면 거절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전 그냥 안전한 임신을 위해 하라는 건 다 했습니다. 시술이나 수술이아닌 이상 보험이 일단 커버..
거의 1년 전 이야기이지만 첫 임신에서 출산과정을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미국에서 간호사로 일하고 있어요. 병동에서 근무했을 땐 이래저리 움직이고 바쁠 때가 많습니다. 한국에서 간호사처럼 정말 할 일이 많아요. 미국에서 일하면서 1년이 지나고 나서 남편이랑 언제 아기를 가지면 좋겠냐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미국에 왔을 때가 2012년 2월이었는데 처음 남편이랑 임신 계획을 했던 때가 2018년이었습니다, 그 때까진 저희 둘다 일이 바쁘고 아파트에서 살고 있었던 터라 렌트비, 여러 각종 생활비 걱정에 저는 미국에서 첫 직장에서 일을 하고 있었던 터라 배우는 과정이었기 때문에 아기를 가진다는 생각을 전혀 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문득 제 나이를 생각해보며 앞 날을 계획해보기 시작했어요. 30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