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남자한국여자의 단짠일상

[국제커플/미국생활]운전면허 따기 도전, 미국 운전면허 실기시험 본문

Life in the USA/미국간호사,아기엄마,아내의삶

[국제커플/미국생활]운전면허 따기 도전, 미국 운전면허 실기시험

비비엄마 2019. 7. 1. 01:22

 

 

미국에서 운전면허 연습을 한 건 총 2년정도에요. 2년이라고 해도 2년동안 꾸준히 한 것은 아니고, 1년정도는 임신했었기 때문에 운전을 하지 않았고, 나머지 1년정도를 운전연습을 했는데 아무래도 직장을 다니다보니, 그리고 학교공부, 직장 미팅 스케쥴 등등 여러가지로 바빠서 주말에 1-2번정도 나가서 연습을 했어요.
연습할 때는 나이불문하고 21세이상 운전경력 2년인가? 3년정도있는 동승자가 함께 타서 운전해야 해요. 처음 운전연습을 시작할 때에는 남편이 바빠서 나는 운전면허 학원에 비용을 지불하고 운전강사 스케쥴이랑 내 스케쥴을 맞춰서 연습하곤 했어요. 연습할 때 주말에 한번 최대2시간을 했었는데 평균적으로 1시간 운전연습을 했어요. 운전강사는 어린 아이들부터 어른 연령대까지 가르치는 사람이었고 그 운전면허학원의 주 실기 강사라고 했어요. 그래서인지 운전을 가르치는데 체계적으로 가르쳐주곤 했어요. 운전면허학원에 등록하니까 학원에서 강사가 미리 나에게 연습당일 연락을 주고 내가 사는 아파트로 차를 운전해서 왔어요. 그럼 그 학원차로 나는 운전연습을 하게 되요. 학원차는 당연히 보험이있고 보통 일반승용차 모습인데 운전자 보조석에는 특별하게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는 기능이 있어요. 그래서 운전면허 연습을 할 때 운전자가 실수해서 사고를 일으킬 수 있는 혹은 브레이크를 밟아야 하는 상황인데 운전자가 밟지 않거나 늦게 행동할 때 강사쪽에 있는 브레이크를 밟을 수 있어요. 다른 일반 승용차보다 안전하고 실기 교육하는 데에  적합해요. 수강비는 미리 카드로 선불로 온라인 결제를 했다. 그리고 이메일로 리마인더가 날라왔었어요. 그렇게 연습당일이었는데, 연습당일 나는 태어나서 한국에서도 운전연습한 적 없고 미국이 처음이어서 더 떨렸어요. 더욱이나 한국에서 운전면허증도 따지 않았다 그리 딸 필요성을 못느꼈기 때문에..그러나 미국은 달랐어요. 미국은 땅도 넓고 마트도 집근처에 있다 할 지라도 차를 타고 가야 했었어요. 버스나 택시를 타게되면 버스는 오래 걸리고 택시는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운전면허를 따는 편이 훨씬 경제적이었어요. 당일 강사는 차를가지고 내가사는 곳까지왔고, 나에게 운전하기 전 먼저 기능을 하나씩 간단하게 설명해주었어요. 강사이름은 제레미, African American, 흑인이었어요. 그는 나를 편하게 대해주었고 날 키키라고 불렀어요. 제레미는 이렇게 간단히 차에 대한 기능 설명을 마치고 나에게 운전벨트하고 운전석에 앉아보라고 했어요. 그러고 앉는데 긴장되었어요. 그래도 옆에 강사가 있으니 그나마 나았어요, 제레미는 이제부터 운전할거라면서 천천히 기어를 주차에서 드라이브로 바꾸고 움직여보자고 했어요. 천천히 움직이면서 좌회전하고 아파트 단지를 나갔어요. 도로로 나가 운전하는데 정말 정신이 없었어요. 첫 날은 어떻게 운전했는지 모르겠네요. 제레미가 이래저래 가르쳐주는데도 핸들을 붙잡고 최대한 정신차리고 따라갔어요. 내가 연습하면서 제일 힘들었던게 주차, 특히 Parell parking 길에 차를 주차할 때 자주 쓰는 방법이에요. 이걸 몇 달정도 정말 힘들게 했어요. 그 덕분에 다행히 지금은 주차할 때 처음보다 훨 낫네요. 남편도 이건 칭찬해요. 현재는 운전면허증이 있는데도 운전을 많이 하고다니는 상태가 아니라서 남편이랑 같이 타면서 연습을 많이 해요. 


이렇게 강사랑 첫 2시간연습을 하고, 다음주 주말에 다시 연습을 하기로 했어요. 내가 이렇게 연습을 강사랑하니까 남편은 그나마 자유시간이 있었다. 또, 남편이랑 운전면허 연습을 한 적 있는데 엄청나게 싸웠어요. 남편은 가끔 큰소리로 가르치기도 하고 나는 짜증내고..아무래도 편한 사이다보니까 그런 지 누군가 나에게 말했는데 부부끼리 운전가르쳐주는 것 아니라고..그래서 이 때는 강사에게 돈주고 수업받았어요. 
기초적으로 강사에게 수업을 몇 번 받다가 한 3개월쯤 그만두고 남편이랑 운전면허 연습을 했어요. 그래도 3개월쯤 강사랑 연습한 걸 토대로 남편이랑 9개월정도 연습했는데 남편이랑 할 땐 굳이 비용이 따로 나가지 않아서 남편을 좀 써먹었는데 주말 토,일요일을 모두 연습했어요. 심지어 쉬는 공휴일에도 나가서 연습했는데 아기가 태어나고 나서는 아기는 시댁에 맡기고, 우리는 1-2시간정도 틈날 때마다 연습했어요. 연습하는 장소는 시댁 주변에 가까이 도로가 넓은 터가 있는데 차가 별로 들어서지 않아서 연습하기 좋다. 그래서 연습해봤는데, 적당히 주차된 차가 있어서 길에 일반주차, 평행주차도 여러번 연습해보고, 차선 변경, Y-turn,U-turn 등등 했어요. 이렇게 연습하고 나서 남편이랑 나는 한번 시험을 쳐보자고 생각했고 나는 어느정도 떨리는 마음으로 미리 스케쥴을 예약해놓고 남편이 휴가 신청하고 차를 운전해서 같이 DMV에 갔어요. 운전면허 실기를 치기 전에 직원에게 운전면허 실기 치러왔다고 하고 직원이 내가가지고 있는 임시운전면허허가증(Permit)을 들고 있어요. 그러면 시간 예약제대로 시험관이 운전자가 왔는지 확인하고 운전자가 준비되었을 때 실기 시험을 시작해요. 


DMV에 갈 때 운전면허증 신청할 때나 갱신 혹은 대체할 때 준비물은, 나같은 경우에는 그린카드 소지한 영주권자였어요. 그래서 그린카드, 핸드폰이나 공과금 고지서(남편이름이 아닌 본인이름이 같이 혹은 따로 나와있어야한다), 본인이름이 나와있는 세금 서류, SSN들고 갔어요, 이걸 다 확인하는 건아니고 나는 혹시 뭘 더 보여달라고 할까봐 일부러 다 챙겨갔어요.
나는 꼭 이런 델 가게되면 뭔가를 빠뜨려서 다시 와야하는 상황이 많았기 때문에 나는 다 들고갔으므로 굳이 이걸 다 들고가진 않아도 되요. 웹사이트에 보면 들고와야할 서류가 주 별로 나타나있으니 참고하도록 해요. 내 시험관은 여자였는데 깐깐해보였어요, 긴장한 마음으로 시험관과 인사하고 차를 탔어요. 시험관은 나에게 차 기능 검사를 체크하는데 Lights, horn, blinker, wind shield 등등 차에 이상이 없는지 체크해요. Hand signal도 물어본다는데 내 시험관은 이것은 안물어봤어요.  그래도 참고로 알고 있는게 좋다 혹시 물어볼 지 모르니까요. 그렇게 차 기능검사가 끝나고 시험관은 조수석에 타서 준비되었으면 도로쪽으로 나가도 좋다고 했어요. 나는 준비되었다고 했고 시험관은 주차장을 나가서 좌회전을 하라고 했어요.


시도는 너무 긴장을 한 탓에, 기어를 주차에 놓은 상태에서 브레이크를 밟아서 감점당했어요. 그러고 좌회전을 할 때 좌우 천천히 보면서 차가 오지 않을 때 일정속도로 도로에 나갔어요. 차 속도는 스피드제한속도내에 움직여야 하고 너무 느려도, 빨라도 안되요. 너무 느릴 땐 Law Violation에 걸려서 가끔 경찰들이 느리게 운전하는 사람들을 세우곤 해요. 느리게 운전하면 교통체증이나 사고를 야기시킨다고 해서 이것도 감점요인이라고 해요.
도로를 나가 우회전을해서 주택가에 들어섰는데 하필 쓰레기차가 집집마다 도는것이다.. 이 때 사실 패닉이었으나 마음을 다잡고 좌우보고 다른 차선에 차가 안오는지 확인하고 결국 쓰레기차를 지나섰어요. 시험관은 이에 대해 아무말 하지 않았으므로 감점은 당하지 않았어요. 그러고 Y turn 과 일반 주차를 주택가에서 시켰고, 나는 주택가안에서 여전히 긴장한 상태로 엄청 느리게 움직이기 시작했어요. 주택가 스피드 제한 속도는 25였는데 나는5-10으로 가고있어서 감점을 많이 당했어요. 평소같으면 주택가에서 스피드제한속도 25-30정도 움직이는데 이 때는 정말 긴장되었어요. 심지어 앉아있는 의자와 핸들 간격도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그래도 우여곡절 끝에 주택가에서 연습하고 나와서 폭이 넓은 도로에 좌회전을 했어야 했는데 차가 오지 않는데 나는 얼른 좌회전해서 가야하는데 긴장했던 바람에 도로중간에 섰다가 다시 출발해버렸어요. 그래서 또 감점..그렇게 다시 DMV로 들어가려는데 여전히 난 스피드제한속도보다 느렸고 결국 뒷차가 나에게 Horn!!!!!을 날리는 거에요. 시험관은 뒤에서 내 차에 빵빵거리는 걸 보고 나에게 또 감점을 날렸어요. 결국 최종적으로 Fail.. 돌아와선 나에게 시험관은 다시와야한다고 했고 주 이유는 속도 때문이라고 했어요. 속도가 느려서 뒷차가 빵빵거렸고 속도가 느린 건 교통법위반에도 걸린다고 스피드제한속도 유지해서 운전하라며 다시 7일뒤에 오라고 했어요. 결국 풀이 죽은 채로 집에 왔고 남편은 나에게 시험관이 속도만 고치라고 했으니 속도만고치면 다음기회엔 될거라며 계속 힘내라고 했어요. 그래도 많이 연습했는데 긴장해서 첫 시도를 실패했다니..실패는 항상 기분나쁘네요. 그래도 다시 해야지 어쩔 수 없어요, 미국에는 운전면허증이 없으면 정말 다니기 힘들어요. 어딜 가도 차가 있어야하니까.. 결국 웹사이트를 다시 들어와서 시험을 예약했어요. 그러고 일주일 뒤 다시 남편이랑 시험관에게서 피드백 받은걸로 연습했어요. 난 처음 운전해서그런가 겁도 많았고 주변 차에 경계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주변차가 조금이라도 옆에붙거나 오는 게 보이면 불필요하게 속도가 느려졌어요. 그래서 남편이 불필요하게 속도를 늦추거나 정지하면안된다며 규칙을 일정하게 따르라고 했고 나도 점점 겁을 덜먹기 위해 노력하며 운전연습했어요. 그러고 두번째 시험날짜가 왔다. 당일 아침8시 예약이었고 아기비비랑 남편이랑 다 일찍일어나서 준비해서 나갔어요.
참고로 시험치기전에 DMV주변에서 자주 연습했어요 왜냐하면 시험관은 운전자를 그 근처에서 운전하지, 일부러 멀리까지 데려가서 운전시험 보지 않아요, 덧붙여서, 제 경험상으로, 운전면허 시험 예약하실 때 시간 잘 보세요, 출퇴근시간이나 스쿨버스 움직이는 시간보면 시험칠 때 괜히 복잡해지거든요, 그러니 교통 체증 평균적으로 그 시간에 어떤지 잘 보시고 예약하시면 더 좋을 것 같아요.

다음은 두번째 시도한 미국에서의 운전면허 실기시험을 포스팅할게요.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