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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커플/미국생활]독립기념일과 불꽃놀이, 미국시댁에서의 물놀이

비비엄마 2019. 7. 6. 06:25

미국시간으로 어제는 7월4일 미국 독립기념일이었어요. 너무 바빠서 당일에 포스팅을 못했네요.
저도 아직 시민권 시험은 안쳤지만 시민권 시험예상문제에 나와요. 
미국독립기념일은 시민권 시험칠 때 꼭 언제인지 외우셔야해요~1776년 7월 4일 꼭 외우시길 바래요!
미국 독립기념일이라고 티비랑 거리에 나가면 모든 사람들이 미국깃발을 들고 흔들거나 혹은 퍼레이드를 동네곳곳마다 진행해요,어린아이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모두 거리에 나와서 퍼레이드를 아침부터 구경해요. 제가 사는 주는 대부분 아침9시쯤 시작해서12시에 끝나더라구요. 퍼레이드 할 동안에는 일부 통제는 통제되기도 하니까 웹사이트에서 찾아보시고 참고하시길 바래요. 퍼레이드는 이렇게 끝나는데 몇몇 공원에서는 독립기념일이라고 푸드트럭이 모여서 음식을 팔거나 작은 콘서트를 하기도 하면서 이 날을 미국인들은 즐겨요. 미국 국기에 빨간색, 파란색,흰색으로 되어있잖아요 그래서 아이들이나 어른들은 독립기념일에 세 가지의 색깔이 들어가있는 걸 착용한다거나 얼굴에 페인트 메이크업을 한다던지 정말 구경거리가 많아요.

 

집집마다 미국에 보시면 미국깃발들이 꽂혀있어요, 꼭 삼일절이나 광복절에 한국에서 국기 깃발을 꽂는거랑 똑같아요. 한국에서는 제가 어릴 때 자주 보곤 했는데 요즘에는 집집마다 꽂는 지 모르겠네요. 미국은 정말 해마다 보이더라구요, 그래서 선진국인지도 모르겠네요. 사람들마다 애국심이 뛰어난 것 같아요, 남녀노소 할 것없이 퍼레이드 때에는 깃발을 흔들거나 차에 깃발을 꽂고 다닌다던지, 집 앞에 국기를 달아놓는다던지 해요. 미국사람들은 대부분 이런 날에는 가족들과 많이 보내는데요. 휴가를 가기 보다는 대부분 가족끼리 누구 집에 모여서 개인 집마다 수영장이 있으면 수영장에서 놀고 그릴에 각종 햄버거, 소고기, 돼지고기등을 구워서 바베큐해먹기도 해요. 미국에서 바베큐는 정말 흔해서 날씨가 좋은 평범한 날이거나 혹은 어떤 기념일이라든지 하면 이렇게 가족끼리 그릴해서 먹어요. 그래서 대부분 집에는 그릴도구들이 기본적으로 다 있답니다, 아파트에 사는 사람들 경우에는 제 경험으로는 제가 살던 아파트에서는 그릴을 해도 상관없는데 대신 2층 발코니에서는 못하게 되어있어요 왜냐하면 화재 위험때문에 1층 문 입구에서 떨어진 상태에서 하면 문제가 없다고 했어요. 그릴같은 경우에는 이동가능한 그릴이 있고, 이동하기 힘든 그릴이 있어요. 두개다 무게가 만만치 않아요 그래서 그릴을 택배로 시키면 어디 놓을지 미리 정해놓은 상태에서 받는게 좋아요, 직접 사서 트럭에 실을 경우에는 왠만하면 두명이서 나르는 게 좋아요, 무게가 있는데다가 사고나면 조립도 해야되고요.
미국에 간편하게 쓸수 있는 웨*그릴 오리지널 버전 경우에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많이 쓰는데 가격대는 한 7-8만원 정도 해요.사면 그릴에 필요한 Charcoal, 그릴용 요리도구, 라이터같은 것들이 필요해요.
또한, 그릴을 쓰고나면 나중에 식히고 나서 그릴판을 브러쉬로 청소해줘야해요. 안그러면 굳어서 나중에 다시쓰기가 힘들어요. 그러니 꼭 쓰고나면 항상 브러쉬로 쓸어주시길 바래요.
저희 가족은 시댁으로 갔어요, 시댁에 시어머니랑 시아버지, 남편의 누나 가족들이 있어서 같이 모여서 시아버지가 해주신 바베큐를 먹고 시댁에 수영장이있어서 수영장에서 놀았어요.
수영장같은 경우에는 대부분 마트에서파는데 필터포함한 수영장 셋트를 사요.사면 집집마다 가지고 있는 뒷뜰에 필터랑 설치해서 가족들끼리 수영장에서 놀아요그러면 멀리가지 않아도 집근처에서 놀 수 있으니 정말 편해요. 수영장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유지도 잘해야하고, 물같은경우에도 수영장에 채워야해서 만만치 않게 돈이 들어요. 그래서 비용생각하면서 수영장을 설치할 지 결정하는 게 좋아요.나중에 혹 설치했다가 관리도 제대로 못하게되면 수영장안도 그렇지만 그 주변도 정말 더러워져요. 그러니 수영장을 만드실 계획이 있으신분들은 꼭 미리 예산해보시고 사시길 바래요. 나중에 설치한 거 다시 제거하기도 힘들어요~
가족끼리 모여서 독립기념일에 노는데 날씨는 정말 더운거에요, 한국으로 치면 33-35도정도 되었던 것 같아요. 정말 더웠는데도 시아버지가 바바큐를 정성스레 해주셔서 맛나게 햄버거,소세지, 치킨을 먹고 왔네요. 그리고 이렇게 바베큐할 때 맥주나 소다,물은 기본적으로 준비해두어요. 날씨가 덥다보니 저녁식사를 하고 나서 시아버지가 아기비비를 데리고 수영장에 들어가고 싶다고하는데 저희는 수영복을 들고 오지 않았어요. 그래서 결국 수영복없이 아기비비는 시아버지랑 시댁 수영장에 처음으로 맨몸으로 입수~했네요.
맨몸으로 들어가니 조금은 물이 차가웠나봐요 그래서 들어가자마자 시아버지 목을 부둥켜안고 좀 울었는데 나중엔 물에 적응해서 그런지 안울고 이래저래 두리번거리더라구요.
다행히 아기비비랑 시댁에 오기전에 선크림을 들고와서 선크림을 온 몸에 바르고 또 저녁이 되면 모기가 많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모기퇴치 스프레이 유아용 미리 사둔걸로 아기 몸에 이래저래 뿌렸어요. 참고로 버그퇴치용 스프레이 사실 때 유아용사시면 대부분 오가닉이고요, 아동용으로 사실 때 혹은 패밀리용 사실 때 DEET포함되어있는 지 잘 보시고 사세요. DEET가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는 화학물질이 들어가 있어서 어린 아이들한테는 좋지 않다고 해요 그래서 대부분 DEET FREE로 없는 걸로 사요. 패밀리용이나 아기용오가닉은 가격대가 조금 나가니까 참고하시길 바래요.
어른들 경우에는 DEET있는 거 쓰셔도 상관없어요.
저는 아기비비를 위해 DEET FREE용으로 사니까 전부 오일성분이더라구요, 대부분 성분이 모기가 싫어하는 오일 성분용이었고 스프레이를 뿌리면 오일이다보니 끈적한 느낌이 많아요 그러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스프레이를 이렇게 뿌리면 땀이 나면 스프레이성분이 달아날 수 있으니 땀이 좀 난다 싶으면 다시 발라야 해요. 선크림 같은경우에도 그런데, 땀을 흘렸거나 2시간이 지난 경우에는 다시 선크림을 반복적으로 발라야 피부가 타지 않아요. 아기들은 피부가 햇빛에 타면 정말 아파해요. 너무 심하면 화상을 입기도 하니까 꼭 여름철에는 필수로 선크림, 버그스프레이 준비해서 다니시길 바래요.
저같은 경우에는 모기 알레르기가 심해서 조금만 물려도 7일은 넘게가요 그리고 초기에 모기 물린 곳 주변까지도 부어올라요. 그래서 아기비비도 혹시 저랑같은 체질일까봐 미리 버그스프레이 챙겨서 뿌리고 다녔어요.아기들은 벌레에 물리거나 하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고, 가려움을 못참아서 많이 긁는 경우도 있어요. 그러면 더 심해지니까 미리 사서 예방하시길 바래요.
미국에서 제가 모기 물렸을 때 대처법은 칼라민 로션을 바르거나 혹은 얼음으로 찜질 진짜 계속했어요 이게 제일 최선의 방법이였네요, 스테로이드 연고,가려움을 위한 연고도 있긴 한데 얼음찜질이 최선이에요..얼음찜질 하신다면 30분 찜질하고 적어도 1-2시간정도는 쉬어주셔야해요 그리고 다시 찜질 시작하시면 됩니다. 모기 물린데 온찜질은 하지마세요, 그랬다간 더 가려워요!
아기비비는 그렇게 시아버지랑 수영장에서 물놀이를 실컷하면서 물에서 놀았어요, 그 와중에 주변 집집마다 개인적으로 폭죽을 미리 사두었는지 저녁이 될때 사방팔방 터뜨리기 시작하더라구요. 미국에는 독립기념일이 되면 동네마다 불꽃놀이를 해요. 제가 사는 주에는 미시건호수가 주변에 크게 있는데 호수에서는 보트에서 불꽃놀이를 크게 해서 저녁 때 보면 정말 아름다워요.

 

또, 동네마다 학교에서도 불꽃놀이를 구경할 수 있구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잔디에 모여앉아서 불꽃놀이를 가족들끼리 구경하기도 해요.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 때문에 경찰들이 도로를 안전순행돕기 위해 몇몇 도로는 통제하거나 경찰들이 질서있게 가도록 도와줘요. 사람들이 정말 많이 몰리거든요 그래서 사고 생기기 쉬운 날이니까 독립기념일에 움직이실 땐 가까운 데 불꽃놀이를 하는 곳이 있다면 왠만하면 주차장이 있는 곳 그리고 걸어갈 수 있다면 차라리 걸어서 갈 수 있는 곳을 추천해요. 주차를 해도 차를 뺄 때 그리고 나갈 때 정말 고생이에요 특히 이런 날에는 그 동네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불꽃놀이 보러 나오고 어린 아이들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운전할 때 항상 조심하셔야 해요.
미국은 이렇게 독립기념일을 보내요. 아기비비는 처음으로 물놀이를 시댁에서 하고 피곤해서 집에 차타고 오는게 완전 조용하게 잠을 자더라구요. 집에 도착해서도 골아떨어져서 바로 크립에 눕혔어요.
저희가족도 아기비비가 좀 더 나이를 먹었거나 아기가 없었을 땐 저랑 남편 둘이서 불꽃놀이를 보러 갔을텐데 아기비비는 저녁 8시쯤 대부분 자러 가기때문에 저희는 불꽃놀이는 집에서 터지는 소리만 들었어요.
미국에 여행오시는 분들 중 독립기념일에 여행하실 기회가있으시면 꼭 불꽃놀이 한번 쯤 보시길 바래요 정말 아름다워요. 미국은 뭐든지 큰데 불꽃놀이 규모도 상당해요. 불꽃놀이는 말그대로 동네마다 볼 수 있으니까 불꽃놀이 구경 추천해요. 저는 작년에 불꽃놀이 동네 중학교에가서 잔디에 앉아 가족들이랑 보았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한 1시간정도는 계속 터뜨렸던 것 기억이 있네요. 웅장해서 그런 지 더 아름다워 보였어요.
나중에 아기비비가 자라면 불꽃놀이 보러 가자고 남편이랑 저랑 다짐했어요. 모두들 미국 독립기념일에 즐거운 시간보냈기를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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