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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커플/미국생활]출생신고,첫 목욕, 첫 가족사진, 미국에서의 이름 사용

비비엄마 2019. 6. 29. 05:43

아기비비가 태어난 지 1달쯤 안됬을 때 탯줄이 떨어졌어요, 탯줄이 떨어질 때까진 Sponge bath라고 작은 타올로 물에 적셔서 몸 전체를 닦아주는 정도로만 하고 탯줄이 떨어진 후에는 물에 들어가는 Bath가 가능해요. 그 전까지는 감염위험으로 병원에서 하지 말것을 권장하고 있어요. 그리고 탯줄이 떨어질 때까지는 인위적으로 탯줄을 건드리지마시고 건조한 상태로 놔두시길 바래요. 혹 물이 묻었다고하면 깨끗하게 닦아주시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도록 놔두시길 바래요.

그래서 탯줄이 떨어질때까지 기다리다가 어느날 우연히 탯줄이 건존한 상태에서 까만게 떨어지더라구요. 그러고 아기비비는 처음으로 목욕을 했어요. 1달째 되는 날, 남편이랑 저는 엄청나게 사진을 찍어대기 시작했어요. 미국에서는 대부분 태어난 지 1달, 1년이 되면 대부분 기념으로 사진작가를 불러서 사진을 찍거나 파티를 하거나 하더라구요. 저희는 1달 째에는 파티는 하지 않았고 사진을 여러장 집에서 셀프로 찍었어요. 아기비비는 조산으로 태어나서 몸무게도 적고 키도 작아서 Newborn 사이즈 옷은 안맞았어요 그래서 Premie옷을 사서 입으니까 맞았어요. 대부분 사람들이 선물해 준 옷들이 Newborn 사이즈 옷이라서 너무 커서 안맞더라구요. 그래서 부리나케 미숙아사이즈용 으로 옷을 사서 입혔답니다.
옷을 입히니 조그만 게 어찌나 이쁜지!!정말 자기 자식들은 눈에 넣어도 안아픈 존재라고 하지요. 저 또한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사랑스러워 사진찍다가 죽는 줄 알았네요~

 


미국 한국혼혈이다보니, 외모가 저랑 남편 반반 닮았어요. 그래서 그런가 완전히 한국인 같아보이진 않고 완전히 그렇다고 미국인같진 않고 정말 믹스였어요. 아기 이름을 지을 때도 first name , 저의 돌아가신 어머니 이름 부분을 

따서 미들 네임, 남편 성을 따라 지었어요. 한인들은 미국오면 아기 이름지을 때 찾아보니까 미들 네임에 한국이름을 넣는 분들도 있고 안넣는 분들도 있더군요. 성은 대부분 아버지쪽 가족 성을 따라가구요. 

아기 출생 등록할 때 병원에서 바로 수속하게 되는데요, 제가 있던 병원에서는 출생 등록을 병원 직원이 바로 해줘요, 

그럼 병원에서 출생증명에 관한 안내서들을 보여줘요, 출생 신고는 하게되면 등록후 2주-3주내에 집으로 우편으로 출생증명이 날라와요. 저는 병원에 있을 때 설명을 들었는데 남편이랑 워낙 정신이 없어서 직원이 출생증명서가 날라온다는 걸 깜빡해서 온라인으로 들어가서 또 출생증명서를 몇 부 신청했거든요 그래서 집에 2-3장정도 있어요. 

이렇게 받으시면 필요 시 쓰일 때가 있으니까요. 그리고 갑자기 필요할 땐 미국 관공서들이 느리잖아요, 공공기관에 

가려면 또 시간을 비워야하고 해서 미리 넉넉히 뗐어요. 또한 사회보장번호SSN도 같이 나와요. 이것도 2-3주 정도집으로 우편으로 온다고 예상하시면 되요. 다른 동네는 어떤 지 모르겠지만 제가 사는 동네는 이렇게 진행되었어요. 제가 출산한 병원에서 이렇게 신속하게 진행하고 신경을 덜어줘서 편했어요.

아기비비는 1달기념으로 남편이랑 제가 꾸민 아기방에서 수유용베개(Boppy pillow)를 이용해서 아직 앉지 못하는 아기비비를 눕히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네요. 사진작가를 불러서 집에서 찍기도 하고 야외에서 찍기도 하는데 저희는 요즘 핸드폰 화질이 좋아서 핸드폰으로 찍었는데 만족이었어요.

 


그리고 굳이 사진작가랑 스케쥴을 맞추고 큰 비용을 내지 않아도 되고요. 이렇게 셀프사진 찍는 데 성공했어요, 사진을 오래찍다보니 아기비비가 배가고파서 울었을 때 빼곤 잘해줬어요. 그리고 아기가 1달째 되는 때 저희집 거실에서 남편이랑 저랑 같이 소파에 앉아서 집에있던 삼각대를 이용해서 핸드폰과 타이머를 설치해놓고 찍었는데 대성공했어요, 가족사진도 아기사진도 셀프로 찍어보세요 은근히 재밌어요 그리고 마음놓고 찍으니까 좋아요.

 

*미국에서의 이름 사용에 관한 에피소드*

아기들은 태어나면서 이렇게 지어지는데 태어난 아기들부터 나이 상관없이 이름을 공식 문서에 등록하거나 변경할 때 first name, middle name은 띄어쓰기나 - 를 넣으면 무조건 한 방식으로 계속 사용해야 해요. 어떨 땐 - 를 넣거나 넣지않거나 하게되고 띄어쓰기를 잘못하게 되면 문서상으로도 문제가 생기고, 나중에 비행기 탈 때 여권신청시에, 비행기 수속할 때 문제가 생깁니다.문제가 생겼을 때 이름 표기를 잘못했다고 사정해도 심사관에 따라 다른데 만약 더 조사해봐야겠다고 하면 어떤 방으로 가서 확인 될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네요.. 그러니까 이름 표기할 때 꼭 여권 영문이름과 비행기표 티켓 이름이 꼭 같아야 한다고 하네요. 제가 그린카드 소지할 때 생겼던 일인데요, 미국에서 한국으로 비행기 타고 중국에서 환승해야하는 일이 있었는데, 웹사이트에서 여권에는 한국 성과 이름으로 표기되어 있었고, 그린카드랑 비행기표 티켓에서는한국 이름과 남편성이 표기되어 있었어요. 미국에서는 따로 문제를 삼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중국에서 문제가 생겼었어요. 여권 이름랑 비행기표 티켓이 왜 다르냐고 심사관이 묻는겁니다. 그래서 다행히 비행기 타기  전에 저는 결혼증명서를 챙겼어요. 그러니 체크인 하는 수속하는 직원이 결혼증명서를 보고 확인했는데 만약 비행기 탈 때 심사관이 보고 문제가 생기면 그 땐 심사관에 따라 다르다면서 이렇게 말을 하더라구요.. 그럼 결혼증명서를 또 보여주어야 한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했어요. 이렇게 이름표기가 여권,그린카드, 비행기표 티켓이 다르게 되면 문제가 생겨요.. 그래서 혹 비행기를 탈 땐 꼭 결혼증명서는 지참하고 다니시는게 좋을 듯해요. 언제 어디서 또 이런 일이 생길 지 모르니까요.

이 일을 겪고나서, 저는 외국인은 정말 끝까지 외국인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랐으면 이렇게 문서를 들고다니면서 증명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저는 지금 이름변경을 할 지 말 지 고민중에 있어요, 한국이름을 이미 미국인가족들이 다 알고 부르고 있는데 가끔 한국이름이 부르기가 어려워서 직장에서 일할 땐 어려움이 좀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고민중입니다. 결정하고 이 에피소드는 나중에 포스팅하도록 할게요.

결론적으로 이름변경 시 비행기타고 움직일 일있으면 그린카드 필수지참, 결혼증명서 만약상황을 위해 지참하시길 권장해요.

또한, 미국에서 그린카드 소지자영주권자들은 일할 수 있는 권리가 주어지는데요, 제가 병원에서 일할 때 보니 직원들이 공식이름을 쓰는 사람들이 있기도하고, 미들네임을 쓰는 사람도 있고 또는 별명을 쓰는 사람도 있었어요. 그래서 혹 명찰에 쓰여진 이름을 보면 그게 공식이름일 때도 있고 아닐 때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바래요. 미국인들은 누군가에게 이름 불려지는 것에 대해 선택권이 있으니 직장에서 누군가에게 자신을 소개하거나 명찰에 이름을 표시할 때 자신이 불려지길 원하는 이름으로 소개하거나 등록한다고해요. 다만 세금 신고같은 경우에는 공식적인 이름을 사용하지요 단지 직장에서 일할 때나 이웃 주민한테 소개할 경우에는 굳이 공식이름일 필요까진 없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경우에는 한국이름이 미국인들사이에서 발음하기가 어려워서 제가 결국 직접 별명을 만들어서 키키라고 부르라고 했더니 쉽게 발음하면서 서스름없이 부르더라구요. 한국이름같은 경우에는 일본이름과 다르게 받침이 많다보니 발음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대부분 사람들이 어떻게 발음하냐고 물어볼 때도 많고 스타벅스를 가거나 커피샵을 가면 이름을 가르쳐달라할 때 잘못 이름을 표시해서 부르는 경우도 종종 있었어요. 그래서 한번씩 힘이 빠질 때도 있었네요. 아마 한국이름을 가지고 계신 분들 몇몇 이런 경우가 있을 거에요..요즘 한인 신문들 보면 미국에서 시민권을 갖게 되면 자기가 사는 주의 법에 따라 이름을 바꿀 기회가 생기는데 이름을 바꾸게되면 영어이름을 바꾸는 걸로 선호한다고 하더라구요. 안바꾸는 사람들 같은 경우에는, 아무래도 바꾸면 모든 기관에 등록된 이름들을 바꾸어야하니까 귀찮은 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그래도 미국문화에 좀 더맞추고 싶거나 혹은, 사업상 이름을 바꾸는 경우, 영어이름을 갖고싶은 경우 여러가지 이유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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