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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in the USA/비비와함께하는육아

[국제커플/미국생활]신생아비비 처음 집에 왔던 날

비비엄마 2019. 6. 28. 02:39

아기비비가 퇴원하는 날 이쁜 옷입고 한 컷

 

2018년 10월19일, 비비가 처음으로 집에 왔다, 집에 오기전에 퇴원할 때 병원에서 주는 신생아기저귀랑 물티슈, 배넷저고리 등을 챙겨서 비비를 카시트에 처음 태우고 갔다. 카시트가 너무 커서 비비가 너무 작아보였다. 처음 카시트에 태워서 남편이 운전하는데 남편이 나보고 아기가 한 명 타니까 운전하는 게 더 조심스러워진다며 나에게 말하는데 남편도 나도 서로 새로 생긴 역할에 대해 충분히 느낀다고 생각되었다. 내가 말안해도 남편도 아빠가 되는 걸 점점 느끼는 것처럼.살면서 남편이 항상 어리다고 생각했었는데, 저런 말을 하니까 내가 마음이 놓이긴 했다. 항상 내가 챙겨주는 편이었는데 이번에는 남편이 나와 아기를  많이 챙겨줬다. 

 

집에 처음 도착해서 조심스레 카시트를 빼서 집 안까지 들어가서 비비에게 집에왔다며 서로를 축하했다. 비비는 태어난지 3일되어 아직까지 잠을 많이 자곤 했다. 신생아 때는 대부분 잠을 16시간 이상 자는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진짜 신생아 때는 우유먹을 때만 일어났지, 기저귀를 갈거나 방에 불을 켜도 끄떡않고 잠만 잤다. 우유 주는 시간만 제외하곤 나는 회복을 위해 안정을 취하려고 했고 남편은 아직까지 아픈 나를 위해 아기를 대부분 돌봐주었다. 

 

미국에서 아쉬운 것 중 하나는, 엄마에겐 육아휴직이 3개월 최대 법적으로 주어지는데 아빠에게는 아빠육아휴직은 남편회사같은 경우에는 최대2-3일정도 되었다. 그래서 아빠육아휴직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꼈다. 엄마도 엄마대로 회복기를 가져야 하지만, 아빠도 아기와 지내는 시간이 충분히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신생아 시기가 항상 있는 것도아니고, 아이들은 빨리 자라기 때문에 그 시기를 소중하게 여겨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웨덴,노르웨이 같은 경우에는 육아휴직이 잘되어있다고 한다, 한 책에서 본 적이 있는데 아빠들의 육아휴직 시스템이 잘 되어있어서 한 달정도 휴직기간이 있다고 들었고 휴직기간동안 페이가 나오며 아빠들은 스스럼없이 유모차에 아기를 태우고 까페에가서 친구들이랑 만날 때도 있고 어딜 가던지 아기를 데려가도 사람들이 눈치를 주지 않고 신경쓰지 않는 문화이다. 미국은 아빠들이 아기를 데리고 가는 게 요즘들어서는 일상적으로 되어있다, 그래서 엄마들이 바쁠 땐 아빠들이 간혹 유모차에 태우거나 아기띠를 하던지 아기를 봐주기도 한다. 한국도 요즘 소셜미디어를 통해서 보니 대부분 아빠들이 육아에 참여하는 비율이 높아지는 걸로 보였다. 육아휴직을 하는 아빠도 있고, 심지어 직장을 관두고 엄마가 대신 일을 하러 가는 가정 등등 추세가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는 듯 했다.아빠들이 육아에 어느정도 참여를 하듯이, 남편도 비비가 어느정도 우유를 먹는지, 언제 기저귀를 갈아야하는지 아프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 다 알고 있다. 처음엔 몰랐으나 내가 남편에게 하루는 둘이 같이 해야한다며 그래야 한 명이 없어도 한 명이 알아서 잘 할 수 있을거라고 동의하고 이렇게 시작했다. 아이가 나중에 자라면 아이 교육에도 좋다, 엄마 아빠가 함께 아이와 공유하는 경험을 계속 만들면 아이의 정서와 학습발달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한다. 
되도록이면, 아이가 어려서부터 엄마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게 좋다. 나는 한국에 있을 땐 바빠서 이런게 중요하다는 생각을 못했는데, 미국와서 아이를 기르다보니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정말 소중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풀타임으로 일을 하지만, 되도록이면 아이와 엄마아빠가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질 것이다. 미국에는 대부분 이런 게 정말 일상적으로 되어있기 때문에 홀리데이라던지 날씨가 좋은 날이면 꼭 가족들끼리 모여서 식사하고 이야기하며 논다. 그래서 나에게 개인적으로 미국생활이 많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아이가 갓 태어났을 땐, 잠을 많이자니까 충분히 산모도 회복기를 가져야 하므로 몸을 무리하게 쓰면 안된다,그러면 출혈소지가 높고 통증도 심해지기 때문에 왠만하면 최소 6주동안은 무거운 걸 들거나 숨이 가플정도의 거친 운동하면 안된다. 또한 출산 후에는 산부인과 주치의를 꼭 만나 체크를 받아야한다. 신생아 같은 경우에는 자주 모유/분유를 2시간마다 주는게 보통이고, 초기에 응가같은 경우는 초록색을 띈다.그러다가 나중에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에 따라 응가 색이 다르게 나온다. 소변같은 경우는 모유나 분유를 자주 먹으니 자주 기저귀가 젖는 게 정상인데 아기가 탈수증상을 보이는 경우, 평소보다 쳐져있거나 반응이 없는 경우, 눈 주위가 함몰되어 있는 경우는 꼭!!!망설이지말고 의료진과 상의하도록한다. 신생아 같은 경우는 괜찮겠지하며 방심하다가 더 큰 화를 부르기 마련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의료진과 상의하기를 바란다.기저귀는 대부분 많이 더럽지 않는 이상 평균 2시간마다 자주 갈아줘야 하고, 위에서 아래로 닦아줘야 한다. 가끔 기저귀나 물티슈를 쓸 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데 이걸 엄마가 잘 확인해야한다, 발진이나 수포가 생기는 경우 즉시 브랜드를 교체하기 바란다. 브랜드마다 소재가 달라 아기들이 알레르기반응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미리 기저귀를 많이 사두지 않고 소량 사서 써보다가 괜찮으면 적절한 시기에 충분히 사놓는 게 좋다.

기저귀 양을 계산해보면 초기3개월은 하루2시간 간다고 치면, 10개-12개정도 하루에 쓴다고 예상하면 된다.
나같은 경우는 하루에 10개정도 3개월동안 썼다.그러고 4개월쯤 이유식을 시작하고나서는 하루에 8-9개로 줄었다.
지금 현재 아기가 8개월인데 하루에 7-8개 정도 쓴다.
밤에 기저귀를 가는 경우에는, 아기가 깨고 잠에 들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서 나의 경우에는 밤에는 일부러 갈지 않고 아침 일찍 갈아주는 편이다. 요즘 기저귀들은 성능이 좋아서 소변을 많이 보아도 흡수가 잘되어서 좋았다.
기저귀나 물티슈를 살 때 향기가 있는 제품은 대부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쉽다고 한다, 그래서 나는 무향으로 

일부러 사서 쓰고 있다. 

향기가 함유되는 건 대부분 어떤 첨가제가 들어있다는 것이고, 그의미는 그 첨가제가 알레르기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미도 된다.그러므로 엄마들은 테스트해보고 써보도록 권장한다.
아기비비같은경우는 초기3개월간은 한번 모유수유할 때 30cc정도 먹었다. 조산이기도 하고 아기가 작아서 많이 먹지 않았고 자주 먹어야했다. 비비의 소아과주치의말로는 아기들마다 다르기때문에 아기가 체중이 자라면서 적정 범위내에 증가한다면 적게 자주먹던, 한번에 많이 먹던 상관이 없다고 했다.
그러므로 아기가 작게 자주먹는다고 해도 너무 걱정하지마시라고 말해주고 싶다.
나 또한 아기비비가 적게 먹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소아과주치의가 걱정을 덜어주었다.

분만 후에도 엄마들은 비타민을 계속 섭취해야 하고, 복용하는 약들은 의사과 상의해서 복용해야한다, 왜냐하면 모유수유를하면 엄마가 섭취하는 것들이 아기에게도 가기때문에 커피나 술,카페인 음료같은 것도 전부 하지 않도록 권장한다. 모유수유가 아니라면 상관이없지만 모유수유같은경우에는 엄마가 철저히 가려서 섭취해야한다. 아기들 같은 경우에는 작은 용량이라도 신체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조심해야한다.
미국에서는 신생아가 집에오면 태어나서 3일 뒤에 소아과 진료를 보러간다, 이 때 예외상황을 제외하고 왠만하면 진료를 빼먹으면 안된다. 진료를 보게되면 대부분 체중이랑 키를 측정하고 아기가 얼마나 먹는지 잠은 얼마나 자는지, 엄마에게 모유수유중인지 분유로 먹는지 그리고 아기 키우면서 불편하거나 궁금한 점은 없는지 물어본다. 그래서 소아과 의사들은 아기에게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키우는 엄마들에게도 집중을 한다. 

아마 한국도 마찬가지라고 예상된다, 부모에게 문제가 생기면 아이에게도 영향을 끼칠 수도 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 

 

분유같은 경우도 아기마다 선호도가 다르기 때문에 소아과에서는 소아과의사가 분유회사들로부터 받은 제품을 엄마에게 주면서 한번 테스트해보라고 한다. 그래서 한 통을 주면 아기에게 먹여보고 아기가 적응을 잘하면 그 분유를 쓰는 것이고 아기에게 알레르기반응이나 이상증상이 있으면 다른 브랜드로 대체한다. 그럼 소아과의사에게 다른 샘플을 달라고하면 무료로 엄마에게 나눠준다. 그러므로 혹시 분유샘플을 받고싶으면 꼭 소아과의사 진료받을 때 말하길 바란다. 내가 아기비비랑 소아과 진료보러 갔을 때 분유 한통이랑 비타민D 샘플을 받았는데 의사말로는, 신생아~1년간은 모유수유아기들은 비타민 디가 필요하다고 했다. 모유수유에 다있는데 비타민 디만 없다고 한다, 그래서 비타민D를 따로 사서 먹여야 하는데 비타민D는 월마트나 타겟, 큰 마트에 가면 다 팔기 때문에 사서 1cc씩 하루에 한번 입에 바로 주거나 아니면 모유에 타서 먹이면 된다. 주치의 말로는 모유수유하는 아기, 모유+분유먹는 아기는 무조건 비타민D를 섭취해야한다고 했다. 분유만 먹는 아기들은 분유안에 다 있기때문에 비타민D를 따로 구입해서 먹이지 않아도 된다. 
내 경험상 분유먹는 아기는 대부분 모유수유아기들보다 체중이 많고 분유가 소화가 모유보다 느리기 때문에 분유먹고 나서는 아기가 트름했는지 특히 잘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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