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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커플/미국생활]임신 8주차, 울렁거림은 고조

비비엄마 2019. 6. 24. 00:52

임신 8주차, 클리닉을 재방문. 역시 방문마다 보험은 커버되어서 비용을 낼 필요가 없었어요미국에서 병원을 가시면 그 자리에서 진료보고 비용을 내는게 아니고 집으로 메일이 날라옵니다. 청구서라고 진료받고 거의 한 1-2달뒤에 받아요. 그러면 얼마나 커버되었는지, 자가부담은 얼마나 되는지 보여요. 병원에서도 날라오지만 보험사에서도 혜택이 얼마나 주어졌는지도 청구서가아닌 참고로 보내주어요. 그래서 얼마나 빠져나가는지를 알죠.

 

클리닉을 방문해서 또 소변검사를 했어요. 방문 때마다 소변컵을 주며 검사를 하더군요. 여러가지 검사항목 목적으로 방문시에 하는데, 하고싶지 않다면 거절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그래도 전 그냥 안전한 임신을 위해 하라는 건 다 했습니다. 시술이나 수술이아닌 이상 보험이 일단 커버가 되니까요.   자리에서 진료보고 비용을 내는게 아니고 집으로 메일이 날라옵니다청구서라고 진료받고 거의  1-2달뒤에 받아요그러면 얼마나 커버되었는지자가부담은 얼마나 되는지 보여요병원에서도 날라오지만 보험사에서도 혜택이 얼마나 주어졌는지도 청구서가아닌 참고로 보내주어요그래서 얼마나 빠져나가는지를 알죠. 클리닉을 방문해서  소변검사를 했어요. 남편이 일을 평일에 출근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혼자서 클리닉가서 기다렸습니다 순서가되어 간호조무사의 부름에 따라 방에 들어갔고 의사를 기다렸어요 30분이나 지나고 의사가 왔어요항상 어느 클리닉을 가도 솔직히 말해서 의사들은 정말 늦게 진료보러 와요..어떨  간혹 30분넘게 기다린 적도 있었지요바쁜  알지만이런 경우가 종종 있다는 ..

 

예전 성격이었으면 벌써 문을 열고 나와 의사 언제 오냐고 물어봤을텐데 이제 미국인들의 문화나 생활을 알게되면서 그러려니 하며 기다렸어요의사가와서 예전에 찍었던 초음파를 확인하고내진   검사를 했는데 결과를 저에게 알려주었어요모든 검사는 정상이었고저에게 불편한 점이 있냐고 하길래 저는 울렁거림이 너무 심하다고..여전하다고 그랬고 의사는 비타민이랑 처방해준 약을 일단 먹는게 최선이라며 저에게 설명해주고반드시 물은 자주 마셔야 한다고 했어요울렁거림 때문에 제가 물도  못마신다고 했더니물에 맛을 첨가하는 액체를 넣어서 마시면 낫지 않냐며 추천해주길래 저는 한번도 그걸 사본 적이 없어서 남편한테 물어봤더니 과일맛 같은  첨가해서 마시면 그냥  맛보단 아무래도 맛이 있기 때문에 마시는  도와준다고 하네요그래서 진료 끝나고 남편한테 월마트가서 일끝나면 사오라고 부탁해놓고 저는 집에와서 울렁거림 약을 얼른 다시 한번  먹고 잤습니다자고 일어나니 조금 나은 기분이었는데 여전히 울렁거림은 있더군요그래도 물을 마시려고 노력했고임신 초기에 다이어리를 쓰기 시작했어요매일은 못썼지만 그래도 간간히   추억은 되더라구요임신 하신 분들 다이어리 쓰기 추천해요지나가서 보면 정말 감회가 새롭다는 저는 나중에 태어날  아기에게 주려고 간단하지만 사진을 붙여서 성장앨범이나 임신  다이어리를 썼어요

 

 

 

 포스팅에 깜빡했는데 임신 하고 나서 임산부 비타민 절대!!!빼먹지말고 드세요이건 아기나 엄마에게 필수 영양분이고 이거만 복용하라는 게아니고 다른 음식들도 충분히 보충해야해요비타민은 영양제일 뿐이지 이게 임신의 전부는 아니에요일부이면서도 필수입니다알약타입이 싫으면 젤리같은 형태로 나오는 것도 있으니 검색해보시길 바래요저같은 경우는 알약을 너무 싫어해서 특히 임산부 비타민은 너무 크더라구요,그래서 젤리형태의 비타민을 사서 복용하니까 냉장고에 넣어두면 시원해서 삼킬 때도 울렁거림이 덜했어요혹시 저같은 분이 계시다면 이런 방법 추천해요..^^ 비타민은 대부분 하루에 1-2번으로 복용하더라구요시중에 파는 비타민을 대부분 사서 드시고 의사한테 처방전을 받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미국은 이런데 한국은  모르겠네요.  여러 브랜드가 임산부 비타민을 파는데 월마트타겟 시중 마트에 가시면 브랜드마다 첨가 성분이랑 용량이 달라요비교해보시면서 사드시길 바래요. 일단 3개월이 되었는데저의 배는 아직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어요미세하게 보인다고할까요첫임신 일때 임신초기에는 배가나오는게  안보인다고 하더라구요그리고 임신하고 버릇이 생긴게 매번 배를 쓱쓱 만지게 된다는 .. 저만 이런가요?정말 시도때도 없이 자동적으로 배를 만지게 되더라구요 아무래도 아기가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니까 교감을 형성하고 싶은 마음에 그랬던건지 지금생각하면 신기해요엄마의 본능이라고 해야하나요 말고도 저의 동료 간호사가 임신부였는데 똑같이 그러더라구요자기도 시도때도없이 시간만나면 배를 쓰다듬게 된다면서요 친구는 두번째 임신이라 저보단 배가 많이 불러왔어요. 2개월인데 정말 차이가 많이 나더라구요서로 울렁거림을 다독여주고..그래도 힘이되었어요 주변에 임신했던 사람이  한명 뿐이었거든요임신8주차가 되면서초음파를  찍게 되었는데 아기가 정말 땅콩같이  초음파에서는 너무 작았는데 8주차에는 점점 커지는게 보였어요저의 배사이즈는 거의 그대로였으나 8주차의 아기는 땅콩보다  커진 상태였고육안 상으로 보기에는 아기보단 그냥 외계인?아기의 형체는 아직 보이지 않았어요그래도  아기라 그런지 초음파도 사랑스러웠어요클리닉  때마다 초음파보는 재미로 가니까 울렁거림이 아무리 심해도 초음파 찍을  너무 행복했어요그래서 초음파 찍을  항상 들떠 있고 기뻤어요

 

남편도 아기가 자라는  보면서 신기해하며 서로 이름을 남자아이,여자아이   생각해보기 시작했어요남편은 아들이름으로 Finn 혹은 Oliver, Benjamin 이렇게여자이름은 Olivia, Clara, Madison, Hannah, Vivian. 이런식으로 여러 이름을 찾아보기 시작했어요인터넷에 정말 좋은 이름이 많더라구요이름이랑 뜻을 같이 보면서 서로 얘기해보기 시작했어요이렇게 저랑 남편은 점점  아기에게 집중했고 예전에 데이트하고 결혼초기에는 서로에게만 집중하다가 아기가 생기니까 같은 공통점이 생겨서 관계가   나아졌다고 해야할까요저랑 남편에겐 정말 뜻깊고 좋은 경험이었어요남편 친구들 사이에도 남편이 제일 처음 아빠가  케이스였거든요그래서 스스로도 자랑스러워 했구요 또한 미국와서 제주변에 임신했던 사람이라곤 저랑  동료뿐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그랬어요아무래도 한국이 아닌 타지에서 임신해서 미국음식이 아직 적응이   판에 울렁거림까지 있으니.. 한국음식이 정말 그립더라구요특히  임신기간동안은 심했어요임신이 아니어도 한국음식이 그리울 때가 많아서 한국식당에 자주 갔었는데 임신하고 나서는 무리하지 않으려고 한국 식당에도 자주 못가고 미국 음식으로 대부분 떼웠어요

 

임신 하고나면 감정도 오르락 내리락 하잖아요호르몬 변화랑 같이.. 그래서 한번씩 눈물이 영화를 보다가 드라마를 보다가아기를 생각하다가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제가  감성적인 면이 있긴 해도 이정도까진 아니었는데임신하고나니 정말 기분이 다르더라구요처음에는 제가 달라진  몰랐는데 남편이  행동을 보며 그러더라구요호르몬 때매 그런지 평소보다 감성적인  같다면서..저는 남편에게 제가 감성적이니 조심하라고 했어요 저에게 잘대해달라면서..신신당부:) 저도 남편이랑 사실 미국 와서나 한국에서나 많이 싸웠던 편인데 아기를 가지고 나선 아기에게 피해주기 싫어 남편이랑 안싸우려고 남편에게 미리 신신당부그리고 서로 싸우지 말자며  신신당부..임신할  부부싸움을 하게 되면 엄마도 스트레스아기도 스트레스잖아요그러니 모든 임산부님들최대한 부부싸움은 피하시길 바래요저는 임신해서도 간혹 싸운 적이 있었는데싸우고 나서 남편보다 아기한테 어찌나 미안하던지!! 아기는 아무 잘못이 없잖아요 그래서  미안하더라구요울렁거림도 심하니 감성적이니까  짜증을 많이 내게 되고남편은 이런 저를 받아준다고 고생..저는 저대로 고생.하여튼 임신 초기는  힘든 시기였어요다른 분들도 그러셨는지 궁금하네요그래서 임신 초기에는 울렁거림약과 임산부 비타민 섭취를 하고 있었어요

 

8주차에는 여전히 아기도 작고초기에는 특히 산모가 조심해야한다고 들은 적이 있어서 어디를 걸을 때도 조심했고하나하나 행동에 조심했어요 혹시나 제가 다치게되면 약도임산부라서 제한이 있을테고 아기를 위험하게 만들고 싶진 않으니까요이렇게 8주차는 조심조심하면서 울렁거림은 고조로 달해 음식은 제대로 섭취못하고 대부분 시원한 진저에일울렁거림약비타민대부분 시원한 과일 정도로 간단하게 먹을 정도였고 냄새가 나는 그리고 육수넣고 끓이는 찌개같은거 절대 손도 못댔어요.. 한국음식이 그리워서 만들게되면 결국 먹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고 얼마나 슬프던지..초기에는 정말 눈물의 연속이었네요미국에서 흔한 햄버거도 못먹고 !! 울렁거릴  과일은 수박사과딸기  냉장고에 넣어 시원한 상태로 먹으니 울렁거림이  경우엔 덜했어요.

 

울렁거림 약은 클리닉에서 처방받았는데 비싼 약이었는지 20?정도 받았는데 5만원을 냈어요비싸도 효과는 좋더라구요대신 1알을 먹으니 너무 졸려서 저는 반알을 먹었거든요약이 다행히 효과가 있어서 나았는데 울렁거림심할  일을 해야하는 저로서는 1 대신 반알을 먹으면서 일을 했어요일할  졸리면 실수하기 일쑤니까요.. 그리고 울렁거리다고 일하다가 집에가긴 싫었어요 아무래도 다른 동료들도 고생하는데 제가 이런 저런 이유로 빠지게되면 남아있는 동료들이 고생하니까요
다음엔  임신 10주차에 직장에서 생긴 에피소드를 올릴게요.
저와 같은 임신 경험이 있으신 분들 혹은 다른 경험이 있으셨던 분들 댓글 환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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