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미국간호
- 그린카드
- 미국출산
- 미국문화
- 시민권 준비물
- 비자심사
- 1층집
- 신생아
- 미국시민권문제
- 시민권테스트
- motherinlaw
- 여행허가서
- 미국 시민권 신청 소요기간 2019
- 미국법원
- 미국집사기
- 산부인과
- 술술병존
- 토기운
- 시민권 연기
- 버그스프레이
- 시민권인터뷰
- 미국집구매
- 임임병존
- sisterinlaw
- 영주권
- 선서식
- 미국 시민권 결혼
- 미국시민권
- 약혼자비자
- 격이높은사주
- Today
- Total
미국남자한국여자의 단짠일상
[국제커플/미국생활]미국에서의 첫 직장 본문
미국에서의 첫 직장..제목을 적는 순간부터 감회가 새롭네요. 미국에 처음왔을 때가 2012년도 2월 아주 추운 겨울이었어요. 정말 오자마자 눈이 펑펑 내려서 미국 시카고 공항에 도착하니 눈밖에 안보이더라구요. 그리고 특히, 그 완전 입이 돌아갈 정도의 추운날씨..아직도 생생해요. 정말 오래 전 이야기지만, 그 때의 추위는 한국의 추위와는 비교못할 정도로..위스콘신에 도착하니 더 추워지는 한기를 제대로 느꼈네요.
주절거림을 여기까지하고..일단 엔클렉스를 어렵사리 패스하고, 한국에서 들고온 여러 이력서, 증명서들을 보관한 걸 전부 꺼내서 엔클렉스 패스하고 미국 간호사 면허증 받고나서 취업전선에 뛰어들기 시작했어요. 남편은 의료분야계통에 일하는 게 아니라서 남편이나 저나 정보가 없는건 마찬가지였어요. 남편은 일반적인 상식만 있었을 뿐이지 보통 시민이나 별반 차이 없었어요. 그래서 더욱 도움이나 조언을 얻기가 힘든 상태에서 저 혼자 나름대로 돈을 벌어 보겠다고 일단 여기저기 구직 사이트에 들어가서 남편도움을 받아서 이력서를 영문으로 써서 넣어보기 시작했어요. 이력서 형식은 구글에서 resume form 검색하시면 무료 이력서 형식이 여러개 뜰거에요. 거기서 다운로드 받으셔서 적으시면 좋을 듯합니다. 개인적으로 형식이 없으면 정말 어디서부터 시작할 지 모르겠더라구요. 지금도 솔직히 이력서 쓸려고하면 그냥 구글에서 있는 형식 무료로 다운받아서 제 정보 적고 출력해서 이력서로 냅니다 개인적으로 만든 형식이 아니더라도 정보가 충분히 이력서에 적혀있으면 문제될 게 전혀 없더라구요. 제 경험상입니다.^^
이력서 다운로드 할 곳 찾으시면 저는 구글 들어가서 "Resume form"을 검색하시면 다운로드 무료로 받았어요. 필요하신 분들 있으시면 여기 들어가시면 되요~^^영문으로 자기 정보 적으시면 됩니다. 이력서를 적을 때 보통 미국에서는 사진, 인종 정보는 절대 넣지 않아요 인종같은 경우는 채용 홈페이지에서 취업자들이 답변하고 싶으면 답변하고 하기 싫다면 답변하기 싫다라는 항목을 체크하는 식입니다. 제 생각에는 아무래도 여러 문화권 사람들이 미국에 살다보니, 이런 건 사실 좋다고 생각해요. 이런것도 사람들에게 답변할 지 안할 지의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주니까요. 어쨌든 이력서에는 자기정보 특히 대학교 졸업, 졸업시기, 졸업 전공, 병원 취업 이력, 봉사활동 이력은 제 경험상으론 적은 적은 없고 인터뷰로 1:1 매니저(채용 담당자 즉 저의 보스)면접 볼 때 물어봅니다. 어떤 경험을 가지고 있는지..그럼 그 때 봉사활동 이력이 있으면 곁들어 말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에는 저는 봉사활동 이력이 없고 그냥 엔클렉스 패스, CPR, ACLS 이수하고 한국에서 병원경력만 있었기 때문에 이걸로 면접을 보았습니다. 또한, 미국에서 이력서는 자신의 이름과 집주소, 전화번호, 이메일을 넣습니다. 그래서 매니저들이나 인사과 사람들이 연락할 때 이력서를 참고하기도 합니다. 이래저래 여러 병원에 심지어 널싱홈,재활시설에도 넣어보았는데 대부분 널싱홈이나 재활시설에서 연락이 오더라구요. 제 생각에는 제 경우가 한국에서 학교를 졸업했고, 한국에서만 병원에 일한 경력이 있었고 그냥 엔클렉스와 CPR,ACLS만 있어서 그랬는지 병원을 연락이 오지 않더라구요. 그런데 한 병원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이 연락이 오기전까지는, 제가 병원에서 일해서 경험을 쌓고 싶었는데 연락이 한2달 정도는 오지 않아서 그냥 널싱홈이나 재활시설에서 경험을 쌓아야하는 우울함에 있다가 남편이 저에게 일단 기다려봐라면서 미국은 시스템이 느려서 사람을 채용하는 것도 더디다며 저에게 조금 더 기다려보라고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병원에서 면접을 보라며 연락이 왔어요. 기뻤습니다, 그저 한국에서만 대부분 경력이 있었던 지라 그리고 완전히 네이티브,즉 원어민처럼 영어가 내 언어도 아니고...그래도 기회를 준 병원에 고마웠어요. 이메일이랑 전화로 연락을 받고 전화상 인터뷰를 1차로 받았습니다. 질문은 대부분 예전 경력, 그리고 자격증이 있는지, 어떤 과에 일을하고 싶은지 그리고 자신의 성격 장점과 단점은 어떤지 물어보았습니다. 전화로도 너무 떨려서 달달달..조금 떨었으나 그래도 끝까지 마치고 인사과 직원이 저에게 이메일로 다시 다음 진행과정을 매니저랑 나에게 보낼거라며했습니다. 그래도 일단 1차면접을 마쳤다는 데에 크게 숨 한번 쉬고.. 그리고 며칠 이메일을 기다렸습니다. 그러고 인사과에서 연락이 와서 저에게 병원에서 다수의 사람들이 면접을 보러 올거라며 보러 오라고 연락이 왔습니다. 그래서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미국 다운타운에 있는 병원에 오랜만에 정장을 입고 갔습니다.
아침 8시까지 가야해서 면접보는 날은 시아버지의 차를 타고 갔습니다. 그러고 떨리는 마음으로 면접장소에 갔더니 정말 여러 사람들이 와있었습니다. 간호사, 간호조무사들이 와서 면접을 기다리고 있는데 미국인들은 참 신기하게 처음 모르는 사람들을 보고도 인사를 하며 자기들 이야기를 서스름없이 하기 시작합니다. 어디 학교 나왔냐며~어디에서 경력을 쌓았냐며~뭐 이런 이야기 저런이야기 정말 많이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약간 쭈구리(?)처럼 너무 긴장해서 말은 제대로 대화해보지도 못하고 얼어있다가 바로 면접에 들어갔습니다. 면접하니, 병원에 있는 매니저들이 바로 면접을 진행하더라구요. 매니저에게 인사하고 제 소개를 했고 면접을 시작했는데 질문은 인사담당자보다 어려웠습니다. 어떨 때 성취감을 느꼈는지, 병동에서 일할 때 사람들보다 특출나게 잘한 경험이 있는지 그리고 상사와의 관계, 동료들의 관계에서 의견이 맞지않는 부분이있다면 어떻게 할 건지...등등 정말 세세한 질문을 던지더라구요. 얼굴이 터질정도로 빨개지면서 이래저래 설명을 하고 매니저가 저에게 질문을 하는데 어떤 병동에서 일하고 싶냐했더니 저는 Med-surgical 병동에서 일하면서 경력을 쌓고싶다며 매니저에게 너는 무슨 병동에 있니?라고 물어봤더니 자기가 있는 곳이 그런 병동이라고 하길래 제가 그럼 내가 거기 일할 수 있는지 또 물었습니다 겁도없이..그래도 매니저는 웃음으로 그럼 한번 보러 오겠냐며 물어보길래 제가 오늘바로 되냐며~그러고 드디어 2차면접이 끝나고 병동에 어떻게 사람들이 일하는지 보러갔습니다. 정말 둘도 없는 기회였지요, 한번도 미국에서 일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이런 기회는 황금같았어요. 아무래도 미국에 있는 관계라곤 가족들밖에 없었으니까요. 그래도 제가 스스로 이렇게 했다는 점이 스스로가 대견했어요. 그리고 느꼈던 점은 다시한번 영어공부를 제대로 더 해야겠다는 생각...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미국에서 살게되면 아무래도 한국어처럼 잠을 잘 때 잠꼬대도 영어로 할 정도로 해야 생활이 편하다고 해야할까요? ^^여하튼 병동에 매니저 허락을 받고 올라가니, 한 오랜 경력을 가진 남자간호사가 저에게 병동을 구경시켜주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을 소개시켜주면서 우리 병동은 환자들이 어떤 이슈를 가지고 온다 그리고 간호사는 몇 명이 근무를 한 쉬프트당 한다 이런식..매니저나 다른 계열 의료직원들은 무슨 일을 하는지도 간단히 설명해주고요. 저는 그때는 지나쳤었는데 생각해보니, 그 간호사는 저에게 병동을 일일히 보여주면서 동시에 환자케어도 같이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땐 병동본다고 정신이 팔려서 몰랐는데, 여하튼 보여준 간호사는 간단 명확하게 설명해주었고,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이렇게 병동을 보지 않고 그냥 돌아갔더라면 저는 아마 혼자서 여러 생각을 했을 거에요. 다른 느꼈던 점은, 미국와서 모르면 모른다고 제대로 질문하는게 좋고, 질문한다고 아무도 그사람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저는 한번씩 한국에서 일할 때 질문은 때에 가려서 해야한다는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걱정했으나 그래도 배째라?식으로 난 모르니까 물어봐야겠다고 여러 질문을 했더니 오히려 저에게 도움이 되어주었습니다. 또한, 그사람들은 제가 병동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느껴서 좋았다고 나중에 저에게 말해주어서 더 기뻤습니다. 이렇게 shadowing이 끝나고 매니저에게 저는 일을여기서 하고싶다며 의사를 표시하고 매니저와 다른간호사들에게 인사하고 집에 왔습니다.
정말 긴 하루였어요, 면접하고 병동 구경하고..정장 차림이라 불편했으나 그래도 다이나믹한 환경에서 있어서 그랬는지 집에오자마자 긴장이 모두~~풀려서 일찍 잠에들었네요. 제가 워낙 걱정이 많은 타입이라 남편은 옆에서 오늘 정말 잘했다며 이래저래 마사지 해주고~남편이랑 시댁,한국 가족 덕분에 더 힘을냈습니다. 저 혼자 잘했다기 보단, 아무래도 타지다보니 많은사람들이 도와주어서 이렇게 직장을 가졌다고 생각이 되더라구요. 미국에서 첫 직장은 정말 잊지못한 첫 직장이고, 저에겐 둘도 없는 가족들이었어요. 나중에 포스팅하겠지만 한국에서 간호사 직업환경과는 무척다릅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간호사에 대한 대우, 간호사들끼리의 대우..정말 마음이 아파요. 저의 경험으로 제가 한국에 있을 때 병원에 일하는데 어찌나 태움이 심하던지...제 생각으론 아무리 사람이 일을 못하고 실수를 한다지만,그리고 신규라던지 뭐 개인적으로 싫어하는 점이 있다는지.. 그런걸 태움으로 몰아가는 문화는 잘못되었다고 생각해요. 미국에서 일하면서 한국이 정말 간호사에 대한 대우가 긍정적으로 바꼈으면 좋겠어요. 간호사들끼리의 대우도 그렇구요. 같이 일한다면 같이 으쌰으쌰해야 마땅하지 않을까요?..한번씩 간호사들이 태움으로 자살이나 그만둔다는 소식을 보면 멀리있는 저도 참 씁쓸합니다.
## 공감/댓글은 포스팅의 원동력입니다, 공감이나 댓글 부탁드려요^^ ##
'Life in the USA > 미국간호사,아기엄마,아내의삶'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제커플/미국생활]미국과 한국 사이 : 생활의 차이 (0) | 2019.06.26 |
---|---|
[국제커플/미국생활]미국병원의 간호환경, 개방적인 문화 (0) | 2019.06.25 |
[국제커플/미국생활]내가 다녔던 병원이 주는 혜택 (0) | 2019.06.24 |
[국제커플/미국생활]미국에서의 신규간호사 - 병동 오리엔테이션 (0) | 2019.06.24 |
[국제커플/미국생활]OT 와 병동에서의 첫 날의 하루 (0) | 2019.06.24 |